아내에게...


마눌하 보아라.
우리는 서로 다른 꿈을 꾸곤 하지만, 한평생 같이 살아갈 사람이지.
네 꿈속에 비,애릭,박찬호,정준호 등이 나타나서, 그들이 특별한 사람처럼 생각된다고 해도...
그사람들이 널 알겠냐.

너 배에 살튼 흔적이 남아서, 찜질방 가기 싫다고 했지.
어제 혼자 사우나 가서 건식사우나에 혼자 땀빼면서...,
가족탕 같은거 있어서 너랑 같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다.
안쓰럽지. 처녀때 그 귀여웠던 뱃살이 애기때문에 말이지...
그렇지만, 준원이라는 선물을 생각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지...

지금 내가 느끼는 일상의 편안함과 가정에대한 안도를 느낄 수 있는것이...
그자리에 니가 아닌 다른사람이 있어도 가능할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생각이 안된다
 그래서 너한테 참 고맙다. 미안한 마음도.
준원이 책 읽어주는거, 너무 이쁘고 고맙고, 애기 이유식 갈아 먹여주는 것도 참 이쁘고.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하루를 시작할때 일어나서, 꼭 스트레칭을 통해서, 몸을 풀어주길 바라고,
준원이 젖 때면, 꼭 단련을 해서 건강한 몸을 되찾길 바란다.
니가 건강해야 우리 가정이 화평하고, 건강한 거 아니겠나.

언제 쯤 이글을 읽을까.
언제 읽어 보라고 할까?
끝까지 같이살자꾼하..

꼴보기 싫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죽을때까지 같이살아야 마땅하지 않겠나.
니가 먼저 갈지 내가먼저 갈지는 아직 논란 꺼리지만....

그럼...

남편이...

 

by 씨알 | 2007/03/12 22:48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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