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기



지금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빠르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보고, 느끼고,말합니다.
단 느끼는 시간에는 타인이 자리하는 시간은 적습니다.
가시나무새?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맞습니다. 내가 너무 많은데...
그게 이시대의 자화상입니다. 사회상입니다.
내속에 내가 없으면, 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사람께 배려하는 시간이 적어집니다.
내가 가득한 말과 글로 또다른 오해가 생깁니다.

표현은 지금 당신께 빨리 전달되고, 내가 많았던 표현은 상대에게 아픔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의 분위기와 너무도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당당한 자기감정표현, 인터넷의 즉시성, 오래안볼 사람들의 사회구조.



오랜시간 후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말하고 싶습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역시 또다른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말을 하고 싶어요.
그러면 안됩니다. 느긋하게 나의 일을 해요.
참읍시다... 말하고 싶어지면 웃어봅니다. 미소...그거 괜찮군요.
그렇게 답답함과 기다림과 오해의 시간을 덤덤히 쓰다듬어 봅시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지면..
 그 모든 오해와 불신을 녹이고 새로운 마음의 다리가 놓일 수 있도록
아름다운 표현을 해 봅시다...

기다려 주세요.
2007.04.13
이창룡
<박항률作;기다림>

by 씨알 | 2007/04/13 15:28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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